(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추가 상승하며 1,14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6.80원 상승한 1,147.50원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에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급 상황에서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가 우위에 있다.

커스터디 은행을 통한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매수 물량에 못 미치고 있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커스터디 물량 등 역외 시장에서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나왔다"며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음에도 매수가 우위를 보여 달러화가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1,150원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면서도 "고점 인식에 크게 오르지 못하고 조정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지난주와 이번주에 네고 물량이 이미 많이 나온 느낌이 있어서 오늘은 물량이 제한적이다"며 "현재 레벨에서는 매수세가 주춤하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수 우위의 수급 상황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3엔 상승한 113.0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2달러 내린 1.173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8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27원에 거래됐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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