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한국거래소 이사장 인선을 두고 12명이 경쟁하게 됐다. 애초 지원한 14명 중 2명이 철회한 가운데 일부 인사의 지원 여부가 추가로 공개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공모 사실 공개에 동의했다.

한국거래소는 선정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동의한 지원자에 한해 지원 현황을 공개했다.

이철환 전 시장감시본부장은 이날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 전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도 지원 철회 의사를 밝혀 후보는 12명으로 줄었다.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유흥열 전 거래소 노조위원장, 이동기 현 거래소 노조위원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홍식 전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의 지원 여부는 지난 26일에 공개됐다.

김광수 전 원장이 지원을 철회한 가운데, 정지원 사장과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위원장의 지원 사실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거래소 이사장 인선이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김성진 전 청장은 행정고시 19회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심의관, 경제협력국장, 국제업무정책관을 거쳤고 제25대 조달청장을 지냈다. 문재인 대선 캠프에도 몸담은 바 있다.

정지원 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2015년 말 한국증권금융 사장에 임명됐다.

김재준 위원장은 거래소 출신으로 자본시장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 1987년 증권거래소에 입사해 시장감시부, 경영지원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등을 두루 거쳤다. 김 위원장 부임 후 코스닥이 외형성장이 두드러지는 등 대내외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11일 서류심사와 24일 면접심사 및 후보추천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다음 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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