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세제개편안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내렸다가 입찰 호조와 월말 매수세에 보합권 혼조세로 마쳤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재평가로 내렸다.

뉴욕유가는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등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올해 2분기(2017년 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한 달 전 나온 잠정치를 소폭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1%라고 발표했다.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다.

각각 두 달과 한 달 앞서 나온 속보치와 잠정치는 2.6%와 3.0%였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각각 3.0%와 3.1%였다.

2분기 GDP 확정치의 개선은 농업 분야에서 앞서 생각했던 것보다 재고를 덜 줄인 덕분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상반기 GDP 성장률은 2.1%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1.2%였다.

전문가들은 8월 말과 9월 초에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피해로 3분기 GDP는 전 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피해 지역의 재건으로 4분기와 2018년 초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3.3%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속보치는 2.8%, 잠정치는 3.3% 증가였다. 소비 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했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0.3% 상승했다. 앞서 나온 속보치와 잠정치도 같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0.9% 올랐다. 속보치와 잠정치 모두 0.9% 상승했다.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영향으로 늘어났지만, 고용시장 호조세를 해칠 정도는 못 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만2천 명 증가한 27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7만5천 명이었다.

전체 청구자 수가 30만 명을 밑돈 기간이 134주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 대비 소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629억4천만 달러로 전달 대비 1.4%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은 전월보다 더 확장세를 보였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8월 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합성지수가 전월의 16에서 1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0' 이상이면 업황이 확장한다는 의미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도 주목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기준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조지 총재는 캔자스시티 연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와 관련해 단기 금리의 더 점진적인 조정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도 특정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매파 성향을 꾸준하게 보여온 조지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없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런던 영국 중앙은행(BOE) 콘퍼런스 연설에서 금융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진단하며 앞으로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세제개편안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9포인트(0.18%) 상승한 22,381.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포인트(0.12%) 높은 2,51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포인트(0.00%) 높은 6,452.45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전일 공개된 세제개편안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실적 타격 우려에 장 초반 하락했으나 0.5%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자연재해가 운영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블랙베리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3% 상승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센트, 매출이 2억3천800만 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공개된 세제개편안이 시장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며 정부의 정책 추진 여부가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1.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4% 내린 9.5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내렸다가 입찰 호조와 월말 매수세에 보합권 혼조세로 마쳤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에서 변함없는 2.309%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8bp 내린 1.455%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0.8bp 상승한 2.870%에서 거래됐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미래 대규모 재정적자를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번 세제안은 감세가 주축이기 때문에 재정적자가 확대되면 향후 국채 발행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시장에 물량 부담을 키워, 가격 약세요인이다.

금리 전략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안이 경제 성장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며 다만 현 행정부가 주요 정책을 잘 입법화하지 못한 경험 때문에 이전만큼 가격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전략가들은 이날 또 280억 달러어치의 7년 만기 국채 입찰도 있다며 월말 수요가 얼마나 나올지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애론 콜리는 "세제안을 정치적으로 더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데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공화당 지도부의 세제안 참여는 입법화를 위한 노력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국채가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2분기(2017년 4~6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한 달 전 나온 잠정치를 소폭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1%라고 발표했다.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다.

많은 민간 예측기관들은 3분기 GDP 성장률을 1~2%로 추정했다.

애틀랜타와 뉴욕 연방준비은행도 각각 2.1%와 1.6%로 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PNC 파이낸셜의 거스 포셔 경제학자는 3분기 GDP 전망치를 허리케인 영향으로 이전보다 0.5%포인트 낮은 2.7%로 조정했다며 허리케인 후에 소매 판매, 자동차 판매, 산업생산, 주택판매 등의 지표는 더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는 문제는 성장률은 높지만, 물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허리케인 영향이 3분기 GDP 구성요소들을 왜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는 "연준이 통화적 뒷받침을 계속 거두고 있어서 의미 있는 재정정책이 없는 상황에서는 강한 성장률이 지속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려면 3%가 넘는 성장세가 한 분기 이상 지속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날 지표에서는 그렇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애머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경제학자는 허리케인 영향이 없었다면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8월에 기록됐던 (낮은) 수준을 보였을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기저가 변했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스탠리는 "우리는 허리케인 영향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무역과 재고 지표가 함께 미국의 3분기 GDP 전망치를 0.1%포인트 높은 2.2%로 상향 수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이 연설에 나섰지만,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캔자스시티 연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와 관련해 앞으로 단기 금리의 더 점진적인 조정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특정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매파 성향을 꾸준하게 보여온 조지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없다.

다음 달 연준을 떠나는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런던 영국 중앙은행(BOE) 콘퍼런스 연설에서 금융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진단하고, 기준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7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호조를 보인 데다 기관 투자자들의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수세로 낙폭을 줄였다.

미 재무부는 280억 달러어치의 7년 만기 국채를 연 2.130%에 발행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70배를 보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70.6%, 직접 낙찰자들의 낙찰률은 19.0%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채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1.4% 반영했다. 전일에는 77.5%였다.

전략가들은 법인세와 개인 소득세율을 모두 낮춘 공화당의 세제안이 기업 이익을 늘려줘 주가 상승과 경제 성장을 더 높일 수 있다면서도 경기가 예상대로 살아나지 않는다면 세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세제안은 앞으로 10년간 5조8천억 달러의 세수감소와 3조6천억 달러의 세수 증가를 유발한다. 순 세수 감소분은 2조2천억 달러다.

FTN 파이낸셜의 짐 보겔 전략 헤드는 "어느 세제안이든 재정 균형을 맞추려면 성장이 높아지는 것이 관건이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라며 "이는 향후 몇 년간 국채 공급을 급증하게 할 재정 구멍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번 세제안은 우선 최근에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실패 후 공화당이 입법화에 필사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배경이 있다"며 "또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10년간 1조5천억 달러의 재정적자 증가 정도에 대해서는 열린 태도를 보인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재평가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43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74엔보다 0.31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8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9달러보다 0.0031달러(0.26%)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43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2.48엔보다 0.05엔(0.03%)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434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3939달러보다 0.00404달러(0.30%) 강해졌다.

달러화는 전일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서 10주와 5주 내 최고치를 기록한 후 이날 내렸다.

전일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말 금리 인상 가능성 기대로 올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1.4% 반영했다. 전일에는 77.5%였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한스 리데커는 달러화의 엔화에 대한 움직임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에 의해서 계속 주도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조달 통화인 엔화는 국내 정책보다는 해외 영향에 더 예민하다고 설명했다.

리데커는 하지만 만일 일본에서 정권이 바뀐다면 국내 위험 선호 분위기와 엔화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내각의 지지율 회복을 위해 중의원을 해산한 후 다음 달 22일 총선을 다시 치르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달러 지수가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12.3% 하락한 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와 비교할 때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순매도 포지션을 조금 더 중립 쪽으로 이동시키면, 달러 가치가 더 뛸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은행은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달러에 긍정적이었지만 유로화에는 부정적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지수 측정 방법을 따른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HICP)가 전월 대비 0.0%,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0.1%와 1.9% 상승이었다.

또 9월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는(CPI)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8% 올라,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날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빌루아 드 갈로 총재는 ECB가이 자산 유지로 통화 팽창 기조를 지속하면서 양적완화(QE) 강도를 축소(테이퍼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갈로의 이 발언은 물가가 목표치인 2%에 미달하는 상황에서도 ECB가 한 달 600억 유로(706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CB는 오는 10월 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지 결정한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와 유로화에 소폭 더 내렸다.

전략가들은 법인세와 개인 소득세율을 모두 낮춘 공화당의 세제안이 기업 이익을 늘려줘 주가 상승과 경제 성장을 더 높일 수 있다면서도 경기가 예상대로 살아나지 않는다면 세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스코셔뱅크는 "전일 세제안에 모두가 집중한 후에 이날 달러 상승세의 중단은 세제안을 다시 본 후 대규모 세수감소가 어떻게 메워질 것인지 시장이 궁금해하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세제안은 앞으로 10년간 5조8천억 달러의 세수감소와 3조6천억 달러의 세입 증가를 유발한다. 순 세수 감소분은 2조2천억 달러다.

스탠다드은행은 "달러화가 세제개편안 때문에 회복세를 보인다면 장기적인 달러화 강세라기보다는 단기적인 기대에 따른 회복세일 것"이라며 세제개편안이 단행되든지 안 되든지 몇 년 동안 하락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최근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등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8센트(1.1%) 하락한 5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최근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서며 이익 실현 압력을 받았다.

세븐스 리포트의 타일러 라이치 공동 에디터는 이날 유가 하락이 이익 실현과 기술적인 조정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9월 유가 상승세가 지나친 측면이 있었지만, 여전히 단기적인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일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영향으로 올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210만 배럴 증가였다.

휘발유 재고는 11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100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2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리케인 '하비'가 정제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한동안 원유재고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주에는 정제활동이 정상화 되면서 원유재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WTI 가격이 상승하면서 브렌트유 대비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코메르츠방크는 WTI가 해외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업체들에 더욱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는 브렌트유 대비 WTI의 가격이 크게 낮은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 차는 배럴당 약 6달러 수준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는 미국 원유 생산자들이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인이 된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주 3만7천 배럴 증가한 955만 배럴을 기록해 2015년 최고치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 변화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도 꾸준히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증가세가 주춤하는 추세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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