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업종은 업황 호조로 이익 증가세 기대가 살아있어 유망하다"며 "향후 금리 상승 압력을 감안해 은행 업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주도 속 조연 배우는 은행이나 소재 및 산업재, 게임, 미디어 등의 업종이 될 것"이라며 "업종 내에서 투자 시계열을 장단기로 나누는 전략, '타이밍'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51조6천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 중 삼성전자는 14조2천억원의 영억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비중이 30%를 훌쩍 넘고, 시가총액 비중도 약 30% 안팎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업사이드는 열려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 선행지수 등을 봐도 국내 수출 경기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IT 하드웨어가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본재,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중이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바텀업 관점에서 IT 대형주는 실적이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돼 이들 종목을 담지 않을 경우 수익률이 위험할 수 있다"며 "매기가 확산될 경우 IT중소형주나 음식료 등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소비주에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강현기 연구원은 "중국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화장품에는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불확실성이 있다면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상책이다"고 덧붙였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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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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