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29일 단기자금시장은 지급준비금이 잉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은 재정 1조9천억 원과 국고채 조기상환 1조5천억 원, 통안채 만기 및 이자 8조9천억 원으로 지준이 증가한다. 반면, 국고여유자금 환수 1조 원과 화폐발행 6천억 원, 세입 7천억 원, 자금조정예금 2조1천억 원, 통안계정 4조 원으로 지준이 감소한다.

전 거래일은 재정 2조8천억 원과 한은RP 매각 만기 7조 원으로 지준이 늘었다. 반면, 국고여유자금 환수 2조 원과 공자기금 환수 2조5천억 원, 통안채 발행 1조7천억 원, 한은RP 매각 7조 원, 화폐발행 7천500억 원, 세입 6천억 원, 자금조정예금 3천억 원으로 지준이 줄었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신용콜은 대부분 은행의 자금 잉여세가 이어지겠지만, 분기 말일 콜론 운용이 어려워 자금조정이 원활치 못할 것이다"며 "시중은행의 차입수요가 없어 운용사 콜론 운용 또한 어려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레포는 은행 고유 매수세가 더욱 증가하면서 국고와 통안 담보 매도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보이나, 운용사 및 은행 신탁 매수자금은 크게 감소해 은행채 이하 담보 조달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당일 지준은 3조8천742억 원 부족, 지준 적수는 8조6천474억 원 부족을 나타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1.255%, 전체 거래량은 14조7천202억 원을 보였다.

(※지급준비금 적수란 은행의 지급준비금에서 날마다 남거나 모자란 돈을 일정한 기간에 합친 액수를 말한다. 날마다 쌓는 지급준비금잔액의 합계다. 은행들이 적립한 실제지급준비금이 필요지급준비금에 부족하거나 남을 수 있다. 적수의 잉여가 많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시중에 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반대로 적수의 부족이 많아진다는 것은 필요한 자금보다 자금이 적다는 뜻으로 통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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