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9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에서 다소 무겁게 눌릴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시장에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4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8.00~1,150.00원으로 전망됐다.

◇ A 은행 차장

NDF에서 차익시현 물량 많았다고 하고, 달러 인덱스도 처분 물량이 있었다. 그런 부분이 오늘 장중에 반영될 것같다. 특히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 1,140원대에서 무겁게 흐를 것 같다. 어제와 다른 흐름으로 예상한다. 어제도 사실 1,147원대 위는 과하다 싶은 느낌이 있었다. 당국 경계심도 잇어서, 1,150원 위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38.00~1,146.00원

◇ B 은행 과장

추석 연휴를 앞둔 마지막 영업일이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으로 수급상 당연히 공급우위일 것이다. 어제 1,150원 선을 터치도 했지만, NDF에서는 달러 이익 시현 물량이 나오지 않았나 한다. 미국 국채 금리도 조금 빠졌다. 연휴를 대비하기 위해 숏포지션 정리 물량이 있었는데, 오늘은 롱 이익 실현도 나올 수 있다고 본다. 1,150원은 막히지 않을까 한다. 네고랑 롱포지션 정리 물량이 함께 나오면 1,142원까지 밀릴 수 있다. 연휴 기간 북 이슈를 비롯해 미국 고용 지표 등 이벤트가 많다. 다들 리스크를 회피하려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42.00~1,150.00원

◇ C 은행 과장

어제 1,150원 선까지 올라간 것은 과매수였다. 이미 NDF에서 되돌림이 있었다. 수출업체 네고가 얼마나 나올지 모른다. 최근 이틀동안 네고가 많아서 오늘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더라도 분기말 물량이 있으니, 달러-원 환율은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커스터디 은행권과 역외 투자자의 매수세는 있다. 반면 국내(로컬) 은행들은 포지션을 크게 가져가지 않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43.00~1,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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