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보다 3.00원 내린 1,146.10원에 거래됐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기대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매수 등에 급등했던 부분이 일부 조정받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수하는 점도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아직까지 많지 않고 레벨 부담에 매수세도 제한적이어서 수급상황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어제 급등했던 것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어 역송금 수요는 어제만큼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리 달러를 매수하려는 심리가 있겠지만, 달러화 레벨이 높아 실제 매수 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네고 물량도 이번주 들어 상당 부분 소화돼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 조용한 하루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4엔 상승한 112.5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4달러 하락한 1.177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7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1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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