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조선업의 남과 북을 대표하는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와 중국선박중공업(CSIC)의 합병은 가능한 일이라고 샤오야칭(肖亞慶)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이 말했다.

CSSC와 CSIC는 중국에서 양쯔강을 경계로 각각 '남선(南船)'과 '북선(北船)'으로 불린다. CSSC와 CSIC는 모두 1999년 중국선박공업총공사의 사업부를 분리시켜 설립한 대형 국유 조선사들이다.

29일 북경상보에 따르면 CSSC의 자회사인 중국선박공업(600150.SH)과 중국조선군수장비(600685.SH)는 지난 26일 중대한 구조조정을 이유로 거래정지 공고를 냈다.

시장은 CSSC가 중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면 이는 CSIC와의 합병을 의미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15년에도 중국북차와 중국남차가 중국중차로 합병하면서 두 조선사의 합병 기대도 커진 바 있다.

업계 전문가인 우밍화는 "더 큰 조선사는 발주와 인도 능력이 더 뛰어나다"며 "인수합병을 통해 커진 기업은 쇄빙선, 크루즈선 등 핵심 기술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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