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국유기업(SOE)을 감독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국자위)가 국유기업의 차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차이신에 따르면 샤오야칭(肖亞慶) 국자위 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제조업 부문 국유기업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70%를 웃돌 경우 이들 기업의 차입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샤오 주임은 비제조업 부문 국유기업은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75%를 넘어서는 경우에 유사한 제재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샤오 주임은 "부채비율과 레버리지 비율이 너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이에 책임이 있는 관료에 대해 책임을 묻고 실적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자위는 기업들의 신용에 기댄 투자를 규제하고 기업들이 본연의 핵심 사업에 집중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정 수준을 웃도는 기업들의 투자를 엄격히 통제하고, 특히 부채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오 주임은 국유기업들이 파생상품이나 부외 투자 등 위험한 투자 활동에 나서는 것을 단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국유기업의 평균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66.7%이었으나 올해 8월 말 66.5%로 소폭 낮아졌다.

샤오 주임은 "현재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국유기업의 부채 위험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지난 8개월간 국유기업의 이익도 전년 대비 17.3% 늘어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