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급등한 금리를 되돌리려는 시도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상승한 1.889%, 10년물은 0.8bp 오른 2.40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상승한 108.62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8천26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7천9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오른 122.65를 나타냈다. 증권사가 991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7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주 금리가 급등해 시장은 오후에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의 중개인은 "정부 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면서도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과도하게 올라 정상화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일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연휴가 끝나고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있는데 외국인이 들어올지 확인해야 한다"며 "연휴 기간 스페인 투표나 미국 예산안 합의, ECB 의사록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있어 방향성을 가져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시장은 연휴를 앞두고 조용한 편이다"며 "금리 레벨 자체가 많이 올라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많이 팔아도 강세를 유지하며 마무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7bp 내린 1.870%,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전일과 같은 2.392%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입찰 호조 등에 영향을 받아 소폭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0.36bp 내린 2.3078%, 2년물은 1.58bp 하락한 1.4505%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했다. 이틀 동안 금리가 급등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되돌림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국채선물을 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7천 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 계약가량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1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외에서 강세를 보였다.

KTB는 약 4만5천 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558계약 늘었다. LKTB는 2만여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84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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