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6원 선을 중심으로 좁은 폭에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보다 3.30원 하락한 1,145.80원에 거래됐다.

연휴를 앞두고 있어 거래량이 많지 않고 달러화 변동폭도 2.20원에 불과하다.

포지션 플레이가 거의 나오지 않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오전보다 줄어들었고 매수 물량도 제한적이다.

다만 아직은 네고 물량이 다소 우위에 있어 달러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 영향력은 크지 않다.

A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거래량 자체도 별로 없고 변동성이 제한적이다"며 "특별히 달러화를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어 수급에서 어느 쪽이 더 우위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오전에는 어느 정도 나왔는데 지금은 조용한 것 같다"며 "달러화가 1,140원대 후반으로 가지 않는 이상 추가로 많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연휴에 앞서 포지션을 어떤 방향으로 정리하는지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31엔 상승한 112.62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6달러 내린 1.177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1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79원에 거래됐다.

byk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