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JP모건은 중안재선재산보험(衆安在線財産保險)의 성공적인 홍콩 증권시장 데뷔가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JP모건은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중안재선보험(06060.HK)을 따라 홍콩 증시에 IPO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온라인 보험회사 중안재선보험의 주가는 70.50홍콩달러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약 18% 급등했다.

휴스턴 황 JP모건 중국 사업부 헤드는 "(중안재선보험의) IPO는 중국 핀테크 기업의 상장에 '촉진 효과'(push effect)를 낼 것"이라며 "다른 핀테크 기업들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본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결제회사, P2P 대출회사, 온라인 보험회사 등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다음 핀테크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CMP는 홍콩 증시는 다른 증시에 비해 다양한 이점이 있다며 이를 활용해 홍콩이 핀테크 기업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본토에서 IPO를 신청하는 기업은 당해연도까지 3년 연속 이익을 내야하는 등 여러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하지만, 홍콩은 이보다 요건이 덜 엄격한 편이다.

또,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은 선강퉁과 후강퉁 등을 활용해 중국 본토 증시에 접근할 수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빅터 아우 델타아시아파이낸셜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중안보험의 상장은 핀테크 기업들이 홍콩 증시를 선택하게 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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