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차익거래가 유입됐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1.888%, 10년물은 1.5bp 낮은 2.379%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5틱 상승한 108.6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만1천26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8천121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0틱 오른 122.8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520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3천71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휴 기간 동안 일어날 대외 변수에 따라 금리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이어가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연휴 동안 미국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채선물은 차익거래 진입 수요가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현물은 여전히 견고하지 못했다"며 "연휴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한꺼번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리스크관리가 중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7bp 내린 1.870%,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전일과 같은 2.392%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입찰 호조 등에 영향을 받아 소폭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0.36bp 내린 2.3078%, 2년물은 1.58bp 하락한 1.4505%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상승 출발했다.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국채선물 가격이 이틀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차익거래 매수가 유입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현물시장은 국채선물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었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쌓는 기관은 적었다.

채권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됐다(커브 플래트닝).

3년 국채선물은 9만2천33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1천52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5만379계약이었고 미결제는 1천720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1.888%, 5년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2.09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5bp 하락한 2.379%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2.3bp 내린 2.376%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2.1bp 내린 2.371%에 마쳤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2bp 낮은 1.281%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내린 1.541%, 2년물은 0.6bp 하락한 1.80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2bp 낮은 2.42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 대비 0.2bp 내린 8.672%를 보였다. CD와 CP 91일 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1.38%와 1.58%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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