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생산가능인구 비중 54.3%로 줄어



(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부산과 대구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30년 뒤 약 40% 급감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통계청이 15일 내놓은 2015∼2045년 시도별 장래인구 추계를 보면 작년말 기준 5천101만 명인 전국 인구는 2031년 5천296만 명을 정점을 찍고 감소해 2045년에 5천105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인구는 2015년 1천242만 명(총인구의 24.4%)에서 2034년 1천397만 명(26.4%)으로 정점을 보인 뒤 2045년 1천356만 명으로 감소한다.

서울은 2015년 994만 명(인구의 19.5%)에서 지속해 줄어 2045년에는 881만 명(17.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과 대구는 2015년 대비 2045년까지 각각 13.7%(-47만 명)와 12.8%(-32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와 충남은 34.2%(20만 명)와 15.1%(32만 명)씩 늘어나고, 세종시는 2015년 19만 명에서 2045년 56만 명까지 세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인구 뿐만 아니라 생산가능인구도 많이 줄어든다.

2015년 현재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3천744만 명(인구의 73.4%)으로, 2016년에 3천763만 명(73.4%)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다.

오는 2045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2천77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4.3%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30년간 생산가능인구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부산(-38.2%, 97만 명)과 대구(-37.0%, 68만 명)였다. 낮은 출산율과 인구 유출로 2045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할 것으로 추산됐다.







세종시는 2045년까지 142.3%(19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가능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울산(76.4%)과 서울(75.9%)이 가장 높았고, 전남(66.1%)과 전북(68.9%)이 가장 낮았다.

2045년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17개 시도 모두 60% 미만으로 낮아지며, 서울이 57.7%로 여전히 가장 높고, 전남은 46.1%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2015년 시도 평균 12.8%에서 2045년에는 세종(28.8%)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3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남(45.1%), 경북·강원(43.4%)은 고령자 비중이 컸다.

초·중·고 학령인구(6~17세)는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서울(-23만 명)과 경기(-15만 명), 부산ㆍ대구(-6만 명) 순으로 크게 감소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자 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15년 전국 평균 36.2명에서 2045년 84.2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45년 총부양비는 서울이 73.3명으로 가장 낮고, 전남(116.8명)과 경북(108.3명), 강원(107.8명), 전북(105.4명)은 총부양비가 100명을 넘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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