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미주본부 = 29일 미국 국채 가격은 올해 말 기준금리 인상과 세제개편안 의회 통과 가능성에 따른 기대와 물가 부진이 엇갈리며 혼조를 보였다.

달러화는 중앙은행 간 정책에 따른 금리 차가 부각되는 가운데 엔화에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혼조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유가는 이라크 쿠르드계의 분리·독립 투표에 따른 영향을 주목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지난 8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둔화한 데다 물가는 계속 부진한 상승률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1%(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 증가에 부합한다.

8월 개인소득은 전월비 0.2% 증가했다. 경제학자들도 0.2% 증가를 전망했다.

8월 물가가 반영된 소비지출은 전월비 0.1%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첫 하락이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상무부는 허리케인이 8월 소득과 소비에 영향을 줬다며 하지만 허리케인 피해를 수치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지난 2월에는 전년 비 2.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월대비 0.1% 올랐다. WSJ 조사치는 전월대비 0.2% 상승이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비 1.3% 상승했다. 2월에는 1.9%, 6월에는 1.5% 오름세였다.

9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은 9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에서 탈출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9에서 65.2로 올라섰다.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는 58.5였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9월 시카고 PMI는 전월 58.9에서 65.2로 올라섰다. 지수는 6월에 지난 2014년 5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가 7월과 8월에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연속해서 보였다.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는 58.5였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MNI인디케이터스의 제이미 삿치 이코노미스트는 "9월의 강한 생산은 분기 기준 기업 활동이 앞서 강했던 2분기와 비교할 때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기업들은 허리케인 영향에도 4분기에 기록적으로 바쁜 시기를 보낼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시카고의 수주 잔액이 29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전달 대비 하락했지만, 허리케인과 정치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96.8에서 95.1로 하락했다. WSJ 조사치는 95였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소비자 신뢰도가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허리케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하려면 몇 달 내에 (물가상승률이) "강해지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금리 인상을 위한 기준 해소를 위해서 상당한 규모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경제학자들은 8월과 9월에 몰아친 허리케인이 3분기 미국 경제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민간 예측회사인 매크로이코노믹스 어드바이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2.7%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분기의 3.1%에서 내려선 것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1%를 전망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담당 경제학자는 허리케인 '하비'는 최소한 8월의 약한 소비에 책임이 있다며 9월 소비는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지출 성장세는 앞으로 18개월간 건강할 것이라며 이는 소비자 태도가 좋은 데다 세제안의 실행 가능성 증가, 노동시장 여건의 호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웨스트의 스코트 앤더슨 수석 경제학자는 저물가는 2018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려는 연준 내 비둘기파한테 실탄을 마련해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커 총재는 "물가가 회복된다고 가정했을 때 12월에 금리가 한 차례, 내년에는 세 차례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잠정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커 총재는 "잠정이라는 단어를 강조하고 싶다"면서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9포인트(0.11%) 상승한 22,40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30포인트(0.37%) 높은 2,519.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51포인트(0.66%) 높은 6,495.9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장중 각각 2,519.44와 6,497.98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술주와 헬스케어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헬스케어가 0.58% 올랐고 금융과 산업, 부동산, 통신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와 소재, 유틸리티는 내렸다.

이날 시장은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도 주목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오는 10월 31일~11월 1일 열린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주가 하락을 딛고 0.4%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슬라의 주가는 약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이 기간 약 10%가량 하락했다.

미국 식품회사인 타이슨푸드의 주가는 실적 개선 기대에 7.5% 넘게 상승했다.

타이슨푸드는 전일 오후 늦게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인원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의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불안도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6.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5% 내린 9.4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에서 2bp 오른 2.328%에서 거래됐다. 한 달간 20bp 이상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3분기에는 3bp 높아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4bp 상승한 1.479%에서 움직였다. 한 달간 15bp, 분기 동안은 9.4bp 올랐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bp 내린 2.859%에서 거래됐다. 이달에 13.5bp, 이번 분기에 2.5bp 높아졌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미국 국채 가격은 재확인된 물가 부진으로 수직으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영향으로 내렸다가 입찰 호조와 월말 매수세에 보합권 혼조세로 마쳤다.

금리 전략가들은 8월 소비지출과 개인소득 증가율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월말인 데다 분기말로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전월보다 둔화한 데다 물가는 계속 부진한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발표에 이어 9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전달 대비 하락했지만, 허리케인과 정치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가는 것이 확인되자 국채가 오름폭이 가파르게 줄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임명과 관련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회동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도 국채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는 또 제롬 파웰 연준 이사 등도 차기 의장과 관련해 만났으며 2~3주 이내에 차기 연준 의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 아그리꼴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워시는 매파로 분류되던 전직 연준 이사"라며 "시장은 과거 전력에 근거해 옐런 의장보다 더 매파적인 인물이 차기 의장이 될 가능성에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이 9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에서 탈출했다.

피두시어리 트러스트 컴패니 인터내셔널의 제프 맥도널드 헤드는 시카고 PMI는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연설 속에 횡보했다.

전략가들은 트럼프 세제안의 의회 통과가 불확실하지만, 미 국채시장은 통과되지 않을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배안에 대해 발표한 이후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유럽 국채수익률까지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는 국채시장이 세제개편안 통과가 어렵다는 견해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75%, 독일 국채는 0.65%에 거래를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포르마 파이낸셜 인텔리전스의 데이비드 에이더 수석 매크로 전략가는 "지난 2주간 국채수익률의 큰 폭 상승은 매파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의 빠른 세제안 추진으로부터 왔다"며 "연준은 곡선의 앞쪽을 쳐서 수익률곡선을 평탄하게 했지만, 세제안이 곡선의 뒷쪽을 자극해 수익률곡선을 다시 스티프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6.4% 반영했다. 한 달 전에는 32.5%였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50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43엔보다 0.07엔(0.06%)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81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80달러보다 0.0039달러(0.32%)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97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2.43엔보다 0.54엔(0.40%) 높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399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4343달러보다 0.00351달러(0.26%) 약해졌다.

전일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재평가로 내렸다.

달러화는 이날 물가 부진 재확인으로 내렸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 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 기대로 엔화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임명과 관련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회동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도 달러 상승 재료였다.

트럼프는 또 제롬 파웰 연준 이사 등도 차기 의장과 관련해 만났으며 2~3주 이내에 차기 연준 의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 아그리꼴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워시는 매파로 분류되던 전직 연준 이사"라며 "시장은 과거 전력에 근거해 옐런의장보다 더 매파적인 인물이 차기 의장이 될 가능성에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에 올랐다.

독일의 9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이 전달보다 소폭 낮은 5.6%를 기록했다고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했다.

독일 실업률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1990년 10월 통일이 이뤄지고 난 뒤 최저 수준인 5.7%를 나타냈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유로화의 달러에 대한 부진 이유는 최근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에 힘입은 달러 반등으로 설명될 수 있다며 또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과 양적완화 축소에 소극적인 유럽중앙은행(ECB)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의 도쿄미쓰비시은행은 달러와 유로화에 대한 엔화 약세는 통화정책 다이버전스로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과 ECB가 통화 긴축 기대를 조성하면서 미국과 유로존의 자산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지만, BOJ는 현재의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은행은 분석했다.

은행은 영국 중앙은행과 ECB의 긴축 기대가 약화했지만, 연준은 매파적 수사로 글로벌 국채 금리 차이를 더 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MUFG는 일본의 기저 물가가 앞으로 몇 달간 계속 상승세가 탄탄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BOJ가 현재의 비둘기 태도를 바꾸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일본이 오는 10월 22일 조기 총선을 치르는 것을 무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엔화에 대해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떨어진 정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고 내달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영국 투자은행인 런던 캐피털 그룹(LCG)은 카탈루냐의 스페인 독립투표를 앞두고 시장이 잠잠하다며 유로화는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카탈루냐 투표는 많은 거래자가 주말을 앞두고 피하고 싶은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카탈루냐 투표는 10월 1일 예정됐지만, 스페인 중앙정부가 '불법'이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실제 실시 될지가 불명확하다.

파운드화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금리 인상 시사에도 2분기 경상 적자 확대로 달러화에 내렸다.

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영국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영국 경제가 최근의 성장 추세를 지속하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예상치 161억 파운드보다 규모가 큰 232억 파운드로 집계됐다. 1분기는 223억 파운드였다.

영국의 지난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분기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 말 발표된 수정치와 같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도 같은 수준이다.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1.7%를 밑돌았다.

캐나다 은행 RBC는 영국의 경상 적자 하나만 보면 파운드화 약세 요인이 아니지만, BOE의 지적대로 항상 현존하는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는 영국이 경상과 재정적자 모두를 메우기 위해 '외국인의 친절함'에 의존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분석가는 "파운드화는 올해 BOE의 금리 인상 기대로 올랐던 것에서 후퇴했다"며 "하지만 BOE가 금리 인상 계획을 세운 한 파운드화 낙폭은 제한적이다"라고 내다봤다.

얼람은 "다만 한 차례 인상 후 추가 인상이 매우 점진적일 가능성 때문에 1.36달러 위에서 거래 레벨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 경제지표는 물가 부진이 다시 확인됐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허리케인 영향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등 혼재됐다.

BMO 캐피털 마켓츠는 연준이 물가 부진에 대해서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계속해오고 있어서 이날 PCE 가격지수에 대한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소비자 신뢰도가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허리케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에 오름폭을 줄이고, 유로화에는 낙폭을 확대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센트(0.2%) 상승한 51.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쿠르드계 독립 투표가 이 지역 원유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진단 속에 소폭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셰일 생산 증가와 쿠르드 독립 투표에 따른 공급 차질 재료가 시장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쿠르드 지역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한다. 현재까지는 파이프라인 가동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은 이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6개 증가한 75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채굴장비 수는 5개 늘어난 940개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이행 여부에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OPEC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기도 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은 지난주 하루 955만 배럴로 소폭 증가해 2015년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 허리케인 '하비'로 타격을 받았던 원유 정제회사들의 원유 수요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유가 상승이 다시 미국의 셰일 생산량 증가를 부추길 수 있어 가격은 다시 하락 압력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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