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북한 리스크 전개 양상 등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의 가격변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9일 '금융·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적극 대응해달라"고 밝혔다.

한은은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이 큰 불안요인 없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주가와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요 주가지수는 3일부터 5일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금리는 전주말 대비 3bp 상승했다. 미 달러가치는 0.8% 오르는 등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 지역 역시 일부 경제지표 개선으로 주가가 올랐다. 독일 DAX 지수는 1%가량 상승했다.

한국 관련 지표는 북한 리스크 경계감에도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CDS 프리미엄은 5bp 하락했고 NDF 달러-원 환율은 추석 연휴 전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날 회의는 이주열 총재가 주재하고 부총재,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경제연구원장, 공보관, 조사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투자운용1부장, 자본시장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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