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이 내년부터 일부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고 밝힌 데 힘입어 상승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43포인트(0.76%) 오른 3,374.38에 거래를 마쳤다.

국경절 연휴가 끝난 뒤 첫 개장일에 지수는 장중 한때 21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가 오름폭을 반납하며 장을 끝냈다.

거래량은 1억9천2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규모는 2천274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25.94포인트(1.30%) 상승한 2,014.43에 마쳤다.

거래량은 2억1천700만수, 거래규모는 3천109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인민은행이 내년부터 일부 은행에 적용하는 지준율을 인하한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은행은 연휴를 앞둔 지난 30일 중소기업이나 농업, 빈곤층을 지원하는 대출이 전체 대출의 1.5%를 넘는 은행에 0.5%포인트 낮은 지급준비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대출의 비중이 10%를 초과하면 지준율은 추가로 1%포인트 낮아진다.

현재 인민은행이 주요 은행에 적용하는 지준율은 17%다.

지준율 인하로 3천억위안 규모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점쳐지면서 증시는 강세를 달렸다.

중원증권의 장 강 애널리스트는 "지준율 인하로 주가가 뛰었다"며 "지난 한 주 동안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것도 강세 재료가 됐다"고 분석했다.

공상은행이 1.67% 올랐고 귀주모태주와 상해자동차는 각각 1.94%와 3.48% 상승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46% 밀린 28,326.59를, 항셍H지수는 0.64% 내린 11,385.38를 기록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