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비즈니스 여건, 규제 완화 등으로 급작스럽게 개선"

"BOA-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씨티그룹이 최대 수혜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은행주 탄력이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크레디 스위스가 내다봤다.

크레디 스위스는 CNBC가 10일 인용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관측하면서, 특히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및 씨티그룹을 최대 수혜자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은행 비즈니스 여건이 급작스럽게 개선됐음을 이유로 들면서, 美 재무부가 지난주 내놓은 은행 규제 완화 백서가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CNBC는 백서가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을 줄이는 내용이 골자임을 상기시켰다.

크레디 스위스 보고서는 모건스탠리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아웃 퍼폼'으로, 선트러스트는 '언더 퍼폼'에서 '중립'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반면 골드만 삭스는 '아웃 퍼폼'에서 '중립'으로 낮춰졌다. 그런데도 골드만 삭스 목표 주가는 240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크레디 스위스가 평가한 월가 주요 13개 은행 가운데 목표 주가가 하향 조정된 케이스는 86달러에서 84달러로 낮춰진 노던트러스트가 유일했다.

CNBC는 은행주가 美 대선 후 탄력받다가, 트럼프노믹스 기대감이 가라앉으면서 시들해졌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SPDR S&P 뱅크 ETF가 올해 들어 4.3$ 상승하는 데 그쳐, S&P 지수 상승폭 약 14%에 크게 못 미쳤음을 강조했다.

크레디 스위스는 美 은행주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면서,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이 완화됐음을 거듭 지적했다.

한편 CNBC는 美 은행이 이번 주부터 JP모건체이스와 씨티를 시작으로 실적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팩셋 분석에 의하면 은행 실적은 연율 4.3%로, 애초 기대됐던 10.1%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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