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VAX A주, 2009년 이후 불마켓서 512% 상승..S&P 실적 약 두 배

소형주 초점 맞추며 금융주 비중 25% 유지..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동참

세일러 "투자자 최대 오류는 과신..관여 회사 주는 절대 보유하지 마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행동 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는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CNBC가 10일(이하 현지시각) 전한 바로는 세일러가 주도하는 풀러 앤 세일러 애셋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언디스커버드 매니저스 비헤이비어랄 밸류 펀드(UBVAX)의 A주는 2009년 3월 9일 상승장이 시작된 후 지난 6일까지 51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 폭 277%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또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지수 상승 폭 340%도 크게 웃돈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산하 풀러 앤 세일러 비헤이비어랄 스몰 캡 이퀴티 펀드(FTHSX)도 올해 들어 14.7% 상승해, S&P 지수 상승 폭 14%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CNBC는 UBVAX가 소형주에 초점을 맞추면서 특히 금융주 비중이 크다면서, 지난 8월 말 현재 25%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반면, UBVAX는 올해 들어서는 상승 폭이 약 8%로, 러셀 지수의 11.5%와 S&P의 약 14%에 모두 뒤진 것으로 비교됐다.

CNBC는 풀러 앤 세일러 애셋 매니지먼트에는 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도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일러는 지난해 CNBC 회견에서 자신이 관여하는 개별 종목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세일러는 당시 "투자자의 최대 오류는 과신"이라면서 "(대개) 자신이 실제보다 탁월한 투자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보유해서는 안 될 주식은, 바로 당신이 관여하는 회사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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