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현되면, S&P 지수 2,610 도달 가능"

노무라 "내년 초 의회 통과 가능..트럼프가 원하는 획기적 내용은 되지 못할 것"



(서울= 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美 행정부의 세제 개혁이 실현될 확률은 65%라고 골드만 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CNBC가 10일(이하 현지시각) 인용한 보고서(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투자 전략가 작성)는 트럼프와 세제 개혁 의회 심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밥 코커 상원의원(공화) 간의 설전에도 실현 전망이 어둡지 않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제 개혁이 내년에 실현되면 S&P 500지수가 2,61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9일 개장 수치보다 2.5%가량 높은 수준이다.

코스틴은 그러면서 세제 개혁 진전이 증시를, 부진한 어닝 시즌 부담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도 단기적인 S&P 지수 전망은 밝지 않아, 올해 말 2,400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현 수준에서 6.3% 주저앉는 것이다.

CNBC는 노무라도 美 세제 개혁 전망이 어둡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노무라의 루이스 알렉산더 이코노미스트는 "세제 개혁안이 내년 초 (美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원하는 만큼 획기적인 내용은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렉산더는 보고서에서 "획기적인 개혁안이 실현되리라는 데는 여전히 비관적"이라면서 "법인세 삭감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 만큼의 영구적인 세수 확충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발리에르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믹 멜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도 최근 언론 대담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성장 촉진을 위해 재정적자 확대를 감수할 것임을 언급한 점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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