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법률자문, 미래에셋대우 IPO 주관 1위 차지

KB증권 DCM 독식…UBS KP물 주관 왕좌 탈환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삼일PwC가 투자은행(IB)을 제치고 올해 3분기 인수·합병(M&A) 재무자문과 회계자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김앤장은 M&A 법률자문에서는 이번 분기에도 1위를 지켰고, KB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 부문의 채권 주관과 인수에서 최고의 자리를 독식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로보틱스를 잡고 유상증자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또 미래에셋대우도 기업공개(IPO)에서 왕좌를 되찾았다. UBS는 외화표시채권(KP물) 주관에서 전통의 강호인 HSBC를 꺾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완료기준에 따르면, 삼일PwC는 M&A 재무자문에서 외국계 증권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SK종합화학의 다우케미칼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 인수와 현대삼호중공업 투자유치, SK실트론 잔여지분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덕분이다.

삼일Pwc에 이어 JP모건과 BOA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선두권을 형성했고, 미래에셋대우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일PwC는 M&A 회계자문에서도 상반기 삼정KPMG에 내줬던 1위를 되찾으며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삼정KPMG와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의 순이었다.

M&A 법률자문에서는 김앤장이 휴젤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다시 정상을 지켰다.

광장이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사업부 매각을 책임지면서 2위를 차지했고, 태평양과 세종, 지평 등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율촌은 이번 분기에 6위에 그치며 다소 주춤한 가운데 화우와 KCL, KL파트너스, 은율 등이 뒤를 이었다.

DCM 채권 주관에서는 KB증권이 상반기에 이어 다시 정상을 지킨 가운데 미래에셋대우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채권 주관에서 3위는 한국투자증권에, 4위와 5위에는 NH투자증권과 SK증권 등에 돌아갔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일반 회사채 주관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또 교보증권과 부국증권, 동부증권 등이 6위에서 8위를 나타냈다.

KB증권은 채권 인수에서도 정상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 뒤를 SK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이 5위를 나타냈고, 부국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이와 달리 IPO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코스닥시장 대어인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잡으면서 1위를 나타냈다. UBS가 2위를 차지만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대신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상증자에서는 NH투자증권이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 3분기 최대 딜인 현대로보틱스를 주관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삼성증권이 2위를 차지했고, 신한금융투자와 유진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개각 5위권에 이름을 갖췄다.

KP물 주관에서는 UBS가 전통의 강호들을 물리치고 1위를 탈환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1위를 지켰던 씨티그룹은 1천만달러 넘는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스탠다드차타드(SC)가, 4위는 BOA메릴린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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