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한 달 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1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이달 26일 1년 6개월 만기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16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1천억원을 포함한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는 올해 하반기 자금조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아시아나는 리테일 수요를 기반으로 지난 7월 580억원, 9월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2천100억원)까지 포함하면 아시아나가 하반기에만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이번 회사채 발행분까지 포함해 3천48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한도를 1천500억원으로 설정해 수시로 단기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아시아나IDT의 상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는 회사의 순차입금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4조3천억원에 달하지만, 현금성 자산은 2천800억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앞세워 회사채 투자자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7월 회사채를 발행할 당시에도 연 5.8%의 금리로 개인 투자자 수요를 확보해 목표했던 수준(400억원)보다 180억원 증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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