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이 내년 초 코스피(유가증권시장)로 옮길 예정인 가운데 내년 3월께는 코스피200 지수에도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의결했다.

셀트리온은 내년 초 코스피에 상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증권가에선 이전상장 시기를 11월 정도로 예상했으나 셀트리온 측은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보다 늦은 내년 1월 이후에 상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전상장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고 신규 상장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코스피로 이전 상장 이후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은 무난할 전망이다.

코스피200 편입 여부는 특례규정에 따라 15영업일의 평균 시가총액 비중 순위가 코스피 구성종목 중 50위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셀트리온의 현재 시가총액은 코스피 기준으로 20위 안팎 수준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편입은 무난할 전망으로, 이전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편입 시기는 내년 3월이 유력해졌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약 4천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77%의 유동비율을 적용한 셀트리온의 시총 비중은 1.54%다"며 "30조원의 코스피200 추종자금을 가정하면 4천500억원가량의 매수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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