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추석 연휴 동안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3분 전일 대비 6틱 하락한 108.56에 거래됐다. 은행이 3천50계약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천88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내린 122.7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06계약 사들였지만, 은행이 304계약 팔았다.

지난주 미국 채권금리는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매파적 인사가 올 가능성에다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2.79bp 오른 2.3608%, 2년물은 2.94bp 상승한 1.5081%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연휴 중 우려하던 북한 도발은 없었지만,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로 출발했다"며 "외국인 매매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북한이 이날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도발에 나설지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중개인은 "연휴 동안 미국 금리가 올랐지만, 약보합세로 출발하면서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다"며 "이날 국고채 5년물 입찰에 외국인이 들어올지,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에 미사일 도발을 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그는 "연휴 이후 큰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 연내 금리 인상 이슈와 트럼프의 세제개편안, 외국인 동향 등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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