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역전됐을 때 달러-원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노무라는 오는 12월 한국의 정책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겠지만 한국은행은 내년 하반기 금리를 올린다는 종전 전망을 유지했다.

노무라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보고서에서 "마이너스 생산갭은 점진적으로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통화위원들은 작은 정책금리 차이에 대해 편안해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에 대해서는 과거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역전됐을 당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정책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통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였다는 것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1999~2000년과 2005~2007년 한미 정책금리 역전 시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당시 한국의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외국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무라의 미국 경제팀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보유자산 축소 개시가 오는 9월 발표되고, 다음번 금리 인상은 12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노무라의 미국 경제팀은 연준이 내년에는 두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오는 12월 한미 정책금리는 역전되고 내년 내내 이런 상태는 지속된다.

노무라의 외환팀은 달러-원 환율은 올해 말에는 1,170원으로 지금보다 높아지겠지만 내년 말에는 1,16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의 불확실한 영향 등으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면서도 올해 말과 내년 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유지했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 시기 달러-원 환율 추이>

※자료: 노무라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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