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산업은행이 출자사로 참여한 글로벌인프라펀드(GIF) 3호가 '호주 바네통(Banneton) 태양광 프로젝트'에 3천900만호주달러(약 34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

산은은 지난달 28일 이와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영국의 포어사이트그룹(Foresight Group)과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거래는 지난 2월 '호주 바카다인 태양광 프로젝트'를 잇는 후속 투자다.

산은은 우리은행, 국토교통부 산하 6개 공기업과 조성한 1천230억원 규모의 GIF 3호 펀드를 통해 투자에 참여했다.

산은은 이번 거래에서 금융자문 업무를 맡았으며, GIF 3호 운용사인 KDB인프라와 사업 검토단계부터 국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지속해서 모색했다.

산은은 결국 한화그룹의 참여를 끌어내 한화에너지가 바네통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하고, 한화큐셀이 3천44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도록 했다.

아울러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한국계 운영업체가 추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주 간 계약을 맺어 금융사가 발굴한 사업기회를 국내 기업에 제공하는 최초의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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