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하림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사료와 종계(병아리용 계란 생산) 시장에 진출한다.

하림그룹 주력 계열사인 팜스코는 인도네시아 축산기업 수자야그룹의 사료공장과 종계농장을 인수하고 현지 경영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팜스코는 운영자금을 포함해 600억원을 투자한다.

팜스코는 국내에서 사료부터 양돈, 식육, 가공, 유통까지 일관 시스템을 구축한 축산전문기업으로, 돈육브랜드 '하이포크'를 생산하고 있다.

수자야그룹의 사료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50만톤 규모의 사료 제조시설이다. 종계 농장은 전체 면적이 18헥타르(ha)에 이르며, 사육 규모는 17만5천수다.

이번 인수로 하림그룹은 닭고기 사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사료 원료인 옥수수 유통사업을 시작한 팜스코는 이번 인수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팜스코는 최단시간 내에 월 1만5천톤의 사료 생산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는 사료 생산 연간 30만톤, 종계 사육수수 40만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팜스코 관계자는 "현지에서 축적한 옥수수 사업 노하우와 하림그룹의 육계 계열화 시스템이 접목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사료와 종계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육계 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스코가 인수한 인도네시아 사료공장. 하림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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