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코스피가 장중 2,45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추석 연휴 직후 대량으로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도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일 코스피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일보다 16.37포인트(0.67%) 오른 2,450.18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의 직전 장중 최고가는 지난 7월25일 기록한 2,453.17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한때 전일보다 2% 넘게 오른 269만9천원에 거래됐다. 직전 장중 최고가는 268만4천원이었다.

전일에 이어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0억원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1천800계약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일 주식만 8천억원 넘게 사들이는 등 추석 연휴 직후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휴 이후 외국인 매수는 프로그램 비차익매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시장 전체를 사들이는 '바스켓 매수'에 가깝다는 의미다.

연휴 중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 유입이 가속화한 것이 외국인의 바스켓 매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관련 ETF 펀드플로우를 보면 지난 연휴 기간 1주일 동안 16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석달간 유입 규모가 줄었던 것에서 반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당장은 외국인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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