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이 신규 부동산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장 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이 중국이 장기 부동산 규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닝 통계국장은 중국 지방 도시들은 주택시장의 과잉 공급과 과열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해왔다며 그러한 조치들이 "상당한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타임스와 정보제공업체 163닷컴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 1선 도시와 2선 도시의 신규 주택 판매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광둥 성 성도인 광저우의 신규 주택판매 건수는 485채로 전년동기대비 88.5% 급감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치다.

부동산중개업체 리엔지아닷컴에 따르면 상하이의 국경절 기간 신규 주택판매 건수는 17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급감해 7년래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날 하이난 성 성도인 싼야(三亞)는 부동산 관련 신규 규제를 발표했다.

싼야 정부는 해당 지역 거주권이 없는 주택구매자는 2년간 사회보장연금을 낸 이력이 없으면 주택을 살 수 없도록 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