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앵그룹 출신의 '올렉 손' 영입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할 30년 경력의 세계 정상급 베테랑 디자이너를 임원급으로 영입한다.





기아차는 PSA그룹(푸조시트로엥그룹)에서 고급차 브랜드인 'DS'시리즈와 중국 현지모델 디자인을 총괄한 '올렉 손(Oleg Son)'을 중국기술연구소 기아차 디자인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1월 초 기아차에 합류하는 올렉 손은 앞으로 피터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과 윤선호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과 함께 중국 디자인전략과 방향성을 점검하고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현지 전략모델 디자인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본인의 중국 PSA 디자인총괄 근무경험을 활용해 중국시장에 특화된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새로 정립하고,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젊은 디자이너 확보와 육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1988년 시트로엥 내장 디자이너로 시작해, 시트로엥의 C3, C2를 탄생시키며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 2003년 시트로엥의 총괄디자이너에 올라 시트로엥 C4와 피카소, New C3, 시트로엥 GT 등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4년간 상해에 PSA그룹 중국 디자인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디자이너 양성과 중국 현지전략모델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렉 손이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인 중국시장 경험과 이해도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중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이라며 "그의 경험은 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재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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