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1.10원 오른 1,136.20원에 거래됐다.
달러-역외 위안화(CNH) 환율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자 달러-원 환율도 이에 연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천700억 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음에도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커스터디 은행을 통한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 상승에 일조했다.
달러화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숏 포지션 정리 물량도 따라붙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에 달러화가 크게 하락했는데 현재는 다른 양상이다"며 "중간중간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 레벨을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36원선에서 막힐 것 같았는데 위안화 강세 영향까지 받으면서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엔 상승한 112.4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6달러 오른 1.181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0.3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75원에 거래됐다.
by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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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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