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11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창립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서비스산업은 우리나라 고용의 70%를 차지하는 일자리의 보고지만, 1인당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의 40%대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일자리 부족, 양극화의 근본 원인은 서비스산업의 성장 지체에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연대 이후 형성된 제조업·수출 위주의 경제시스템이 고착돼, 서비스산업 발전 기반이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고 차관은 제조업과의 차별을 해소하고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 등으로 서비스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서비스산업 종합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가 내수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도록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업종간 융복합을 활성화하고 신유형 시장이 창출되도록 불합리한 규제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개발연대에 제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노력했던 것처럼,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한 붐을 조성해 나갈 필요성도 있다고 고 차관은 언급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서비스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높은 한국컨설팅산업협회 등 11개 협회·기업·개인에 경제부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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