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9bp 하락한 1.929%,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2.418%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5틱 상승한 108.5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천293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3천965계약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거래일 연속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오른 122.4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693계약을 팔았고, 증권은 2천459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취약한 매수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가 높아서인지 저가 매수가 일부 들어오는 듯했지만, 흐름이 바뀐 것 같지는 않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전반적으로 외국인 움직임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 종가에 간신히 레벨만 들어놓고 끝나는 분위기"라며 "내일과 모레만 이 수준에서 막으면 다음 주는 반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년 초 기준금리 인상 전망 때문인지 사려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며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지속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4bp 내린 1.936%,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3bp 떨어진 2.405%에 출발했다.

주요 구간 금리는 오후 1시경 한때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이내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국채선물은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0.08bp 내린 2.3600%, 2년물은 0.83bp 상승한 1.516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다 오전 11시경부터 매도세로 돌아섰다. 매도량은 장 마감이 다가올수록 확대됐다.

10년 국채선물도 오후 들어서 순매도 규모가 커졌다.

3년 국채선물은 8만6천876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4천19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5만6천978계약이었고 미결제는 563계약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0.9bp 내린 1.929%, 5년물은 전일 대비 0.7bp 빠진 2.13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2.418%, 20년물은 0.7bp 내린 2.390%에 마쳤다. 국고채 30년물은 1.3bp 내린 2.380%였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3bp 내려 1.297%에 마쳤다. 1년물은 0.3bp 하락한 1.561%, 2년물은 0.7bp 떨어져 1.837%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7bp 내린 2.46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 대비 0.5bp 하락한 8.715%를 보였다. CD와 CP 91일 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1.38%와 1.58%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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