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일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지만, 보험회사들이 올해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어닝스 스콧의 닉 라이치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26개의 S&P 500 기업들의 순이익과 매출 성장세는 각각 14.9%와 10%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하면 이러한 상승률은 하락할 것이다"며 "그러나 보험회사들의 실적 부진은 (허리케인 때문에) 일시적일 것이다"고 진단했다.

라이치 대표는 "이번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상당히 좋다"며 "시장 하락을 기대한다면 기업들의 실적은 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이몬 커처의 웨이 케는 다음날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금융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 "올해 은행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대부분 영역에서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거스 리서치의 스티븐 비거 애널리스트는 "3분기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크게 좋지 않을 것이다"며 "트레이딩 매출이 낮은 변동성과 미미한 대출 증가 때문에 감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더라도 주가가 조정을 보인다면 이는 주가 가치 때문이다"고 예상했다.

프랭클린 템플레톤의 마이크 마터라소 선임 부대표는 "12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은 지속해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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