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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영의 외환분석> 날개 단 美증시의 여파
    정선영 기자  |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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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0.12  08: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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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하방경직성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12월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내비쳤음에도 시장 심리는 달러 약세로 기울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13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인식을 보이고 있다.

    미 9월 FOMC의사록의 여파는 양방향으로 열어둘 부분이다.

    연말 금리인상 기대로 달러 저점 매수를 지지하는 한편, 경기호조 지속과 기업 실적 개선에 주가가 상승하면서 달러화 하락을 이끌 수도 있다.

    물론 전일 코스피 호조와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달러화를 1,130원선 아래로 끌어내리지는 않았다. 하단을 떠받치는 결제수요와 저점 매수물량이 꽤 탄탄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환시는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살필 공산이 크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된다면 달러화 1,130원선 하향 가능성도 엿볼 만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거래일간 1조5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주식자금이 조금씩 서울환시로 유입되면서 차츰 저점을 낮추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저점 결제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은 최근 레벨 대비 1,130원선 부근이 낮다는 인식에 정유사를 비롯해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꾸준하다.

    이와 함께 눈여겨 볼 만한 것은 국민연금 등의 공기업 해외투자용 달러 매수다.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해외투자를 위한 공기업 달러 수요가 뒤따를 수 있다.

    전일에도 FOMC의사록의 여파로 미국 증시는 호조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21포인트(0.18%) 상승한 22.872.89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공행진을 펼치는 뉴욕증시와 최근 평균 환율보다 낮은 수준의 달러화로 환전 수요가 하단을 떠받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달러화가 장중 1,130원선 하향 시도에 나서더라도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리스크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전일 "핵무기를 협상 대상으로 한 대화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거의 마지막 지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으로부터 북한의 공격과 위협에 대응하기위한 다양한 옵션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 아니라 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말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에 대한 경계도 나타날 수 있다.

    태국이 새로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에 대한 재검토도 이뤄질 수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한국은행은 이날 2017년 9월말 외환보유액이 전월말대비 1억7천만달러 감소한 3천846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감소폭은 두드러지지 않은 수준이지만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 수 있어 염두에 둘 만하다.

    이날은 2017년 10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이 발표된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2.00/1,132.5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135.20원) 대비 2.65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132.50원, 고점은 1,135.0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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