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소식통들 "인터넷 규제서 한 걸음 더 나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당국이 자국의 내로라하는 인터넷 사기업 지분을 확보하기 의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저널은 11일 자에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그간의 인터넷 규제에서 한 걸음 더 나간 조치라고 지적했다.

저널에 의하면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의 온라인 광고를 포함한 비디오 오퍼레이션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 대상에는 중국어 콘텐츠를 만드는 웨이보도 포함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이미 모바일 뉴스 플랫폼인 이디안 쯔쉰과 '애국 뉴스 사이트'인 베이징 톄쉐 테크 지분 2% 미만씩을 확보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당국은 이와 함께 정부 관리 한 명을 관련 이사회에 진입시킨 것으로 전해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저널은 이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공산당 선전국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회답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이 역내 소셜 미디어 강자인 텐센트와 웨이보 및 여우쿠 투더우 등의 지분을 각각 1%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우쿠 투더우는 알리바바가 소유한 `중국판 유튜브'라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배런스는 중국 인터넷 대기업 가치도 급등했다면서, 텐센트의 경우 상장된 美 시총이 올해 들어 85% 뛰어 4천270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집계했다. 알리바바도 같은 기간 110% 상승해, 4천670억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스는 이런 규모가 중국 주요 국유기업인 건설은행이나 차이나 모바일보다 더 큰 것이라고 비교했다.

웨이보 역시 올해 들어 추가가 145% 이상 뛰었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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