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마친 후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탔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수의 단기 하락을 이끌 교란요인보다는 펀더멘털 동력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연내 2,6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국내외 매크로 환경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상황이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전일 코스피는 2,460선에 바짝 다가서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석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에도 장 초반 상승하며 신고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와 미국의 통상압력 부담에 단기 매물소화 과정이 나타날 경우 비중확대 기회"라며 "심리·수급적 교란요인보다는 실적 등 펀더멘털 동력, 정책 기대감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IT 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감에 수급이 양호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IT 대장주는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지난 2거래일간 1조2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이 연구원은 "주도주는 역시 IT 업종"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문재인 정부의 신성장 육성 정책이 맞물리는 시점인 데다가 제조업 수출국인 우리나라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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