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정부 부처 중 직원의 휴가 사용일수가 가장 적은 부처는 금융위원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12일 인사혁신처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금융위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가 사용일수는 7.6일에 그쳐 정부 부처 중 가장 적었다.

두 번째로 연가 사용이 적은 국무조정실의 8.6일보다 하루 이상 휴가 일수가 적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는 평균 연가 일수가 각각 8.7일과 8.9일로 9일에 미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는 9.2일을 쉬어 9일을 간신히 넘겼다.

반면 가장 많은 휴가를 사용한 정부 부처는 통계청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직원들은 지난해 연평균 13.6일을 쉬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도 13.2일을 쉬어 13일을 넘겼다.

박 의원은 "정무위 산하 대표기관인 금융위와 국무조정실이 연가를 가장 못 쓰는 부처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가 가중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잘 쉬면서 일 잘하는 문화를 선도할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에서부터 선도해야 민간 부분까지 파급이 이뤄질 수 있고 정부시책이 저녁이 있는 삶을 장려하는 것인 만큼 관계기관장을 비롯해 공무원들이 필요할 때 연가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