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국제 환경규제 강화 흐름에 대비해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18만톤(ｔ)급 광석운반선에 적용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를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화된 환경규제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선박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배경이 됐다.

이번에 개발한 광석운반선용 LNG 연료탱크는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가 공동 개발한 고망간강(Mn)이 적용된다. 이렇다 보니 기존 알루미늄합금을 주로 사용하던 연료탱크에 비해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평가다.

제작에 필요한 생산비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 원가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개발한 LNG추진 광석운반선은 연료탱크를 선미 갑판 위에 설치, 연료탱크 용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도 화물손실이 없도록 설계됐다. 강화된 선체구조와 안전성에 최적화된 선형, 각종 연료 절감형 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LNG를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기존 벙커씨유 대비 이산화탄소, 황, 질소화합물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광석운반선 LNG 연료탱크의 성공적 개발로 대우조선은 초대형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액화석유가스(LPG)선에 이어 전 선종에 대한 LNG 연료탱크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현재 이번에 개발한 광석운반선용 LNG 연료탱크 등의 기본승인(AIP) 절차를 진행 중인 상태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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