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외국인이 장중 10년 국채선물 매도 규모를 줄여나가면서 국채선물 강세 폭은 확대됐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1bp 하락한 1.901%, 10년물은 2.1bp 내린 2.39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7틱 상승한 108.60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천54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518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오른 122.68이었다. 외국인은 480계약 팔았고 증권은 741계약을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장중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되감으면서 국채선물 상승 폭이 확대되는 등 외인 흐름에 연동되고 있다"며 "오늘은 지난달 외국인 채권 매도에 대한 결제일인 만큼 외인 동향에 채권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강세 되돌림이 나올 수는 있지만, 거래 의지가 크지는 않을 듯하다"며 "외국인 매매와 금통위 부담 때문에 적극적으로 거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4bp 내린 1.918%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1bp 낮은 2.408%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은 0.99bp 하락한 2.3501%, 2년물은 0.39bp 낮은 1.5125%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하락에 상승 출발했다. 시장참가자들의 매매 의지가 떨어지는 가운데 현·선물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1천 계약 이내로 매도하는 등 대규모 매도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아, 금리 하락 되돌림이 가속했다.

KTB는 약 2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68계약 늘었다. LKTB는 1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12계약 줄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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