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9bp 하락한 1.900%, 10년물은 3bp 내려 2.388%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9틱 상승한 108.6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5천21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은 2천318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2틱 오른 122.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893계약을 팔았고, 투신은 1천42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외인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가 내렸지만, 추세 전환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기술적인 반발 매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은 외국인 수급을 살피면서 가는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이 방향성을 잃은 듯하다"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4bp 내린 1.918%,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bp 떨어진 2.408%로 출발했다.

주요 구간 금리는 장중 하락세를 지속했다. 오전 10시 30분경부터는 낙폭이 커졌다.

국채선물은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일 하락한 미국 금리도 영향을 미쳤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99bp 하락한 2.3501%, 2년물은 0.39bp 내린 1.5125%를 기록했다

3·10년 국채선물은 장중 조금씩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했다. 외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세는 7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오후에는 초장기물 금리 역전과 관련 당국자 발언이 나왔다.

이상규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0년과 30년물보다 높아진 데 대해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조치를 취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7천515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2천60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4만1천53계약이었고 미결제는 53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2.9bp 내린 1.900%, 5년물은 전일 대비 2.4bp 빠진 2.11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bp 내린 2.388%, 20년물은 1.2bp 내린 2.378%에 마쳤다. 국고채 30년물은 1.5bp 내린 2.365%였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3bp 내려 1.294%에 마쳤다. 1년물은 0.3bp 하락한 1.558%, 2년물은 0.7bp 떨어져 1.830%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6bp 내린 2.44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 대비 2.2bp 하락한 8.693%를 보였다. CD와 CP 91일 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1.38%와 1.58%에 고시됐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