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원 환율이 1,130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을 유지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내린 1,1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롱심리가 유발됐지만 외국인 주식순매수로 위쪽 방향성이 제한됐다.

◇1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25.00~1,136.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지되면서 1,130원선 부근에서는 저점 결제수요가 탄탄히 떠받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1,130원선 지지력을 꾸준히 확인하는 가운데 차츰 롱플레이가 유발될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수와 G10 통화 약세에 달러화가 장후반에 조금 밀렸다"며 "네고물량도 많았지만 1,130원대 초반에서 결제수요도 탄탄해 1,130원선이 막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125원선까지는 저점을 열어놓기는 하지만 시도는 실패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장초반 강하게 비드가 들어오면서 숏포지션을 접었는데 막판에 주식자금에 밀리면서 달러화가 상승폭을 줄였다"며 "미국 환율보고서도 앞두고 있고, 공기업 환전 수요도 제법 있을 것으로 추정돼 아래쪽은 1,129원선 정도를 저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관련 무력시위 차원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셨다고 보기는 어려워보인다"고 강조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3.30원 내린 1,131.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달러-위안 환율 연동과 수입 결제수요 등으로 지지력을 보였던 달러화는 한때 1,130원대 후반으로 상승 전환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0.0033위안 내린 6.5808위안에 고시됐다. 역외 위안화(CNH)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보여 달러 매수세가 유지됐다.

장후반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주식자금 유입도 만만치 않았다.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어느 정도 소화되자 달러화는 다시 1,130원대 초반으로 반락했다.

달러화는 이날 1,130.70원에 저점을, 1,136.4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3.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7억5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68% 오른 2,474.7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4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27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2.27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9.49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74달러였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2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05원, 고점은 172.5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9억7천800만위안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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