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12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금호타이어를 이끌 최고경영자(CEO)로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사장을 선임했다.

김 내정자는 1948년생으로서 2009~2012년 금호타이어 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금호타이어 영업담당, 영업총괄을 지낸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힌다.

채권단은 김 내정자가 금호타이어 실적개선을 가능하게 할 적임자로 평가한다. 아울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김 내정자에 대해 "과거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당시 대표를 역임하면서 채권단과 긴밀한 협조하에 경영성과를 보여준 점, 조직 구성원의 두터운 신망, 타이어업계에 대한 전문성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직 금호그룹 임원은 "김 대표는 박 회장의 최측근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박 회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대한전선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 코리아에셋증권 부회장(IB부문 총괄) 출신인 한용성 씨는 부사장으로서 김 대표를 돕는다. 한 내정자는 대한전선에 몸담기 전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장을 역임했다.

산은은 한 내정자에 대해 "기업 정상화 추진 업무에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관리업무 수행에 적합하다는 점이 고려돼 신임 경영진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선임한 인물은 오는 12월 1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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