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12일 마감된 수협은행의 세 번째 차기 행장 공개모집에 14명이 최종 지원했다.

수협은행 전현직 임원은 물론 외부 출신 인사가 대거 접수했다.

다만 그간 유력한 후보군으로 언급돼 온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는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논의를 거쳐 다음주 17일 면접 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면접 예정일은 18일이다.

그간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 3월 이후 수차례 회의를 이어왔지만, 번번이 차기 은행장 선출에 실패했다.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와 수협은행 주식 100%를 소유한 수협중앙회가 인선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5명으로 구성돼있다.

정관에 따르면 은행장 최종 후보자는 행추위 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간 정부 측 행추위 위원들은 이원태 전 행장을, 수협중앙회 측 행추위 위원들은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를 지지해왔다.

하지만 강 상임감사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은 차기 수협은행장이 이 전 행장과 새로운 인물의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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