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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환시> 달러화, 9월 CPI 발표 앞두고 혼조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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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0.13  05: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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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제지표 호조에도 엔화에는 내리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25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37엔보다 0.12엔(0.10%)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83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67달러보다 0.0034달러(0.28%)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84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33.35엔보다 0.51엔(0.38%) 낮아졌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3261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32296달러보다 0.00316달러(0.23%) 강해졌다.

    전일 달러화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보여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도 내렸다.

    달러화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도 엔화에 반등하지 못하고 낙폭을 줄이기만 했다.

    ACLS 글로벌의 마샬 지틀러 수석 전략가는 달러는 "공화당이 세제개편안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심으로 고전하고 있다"며 "점점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틀러는 경제지표는 "고용 상황이 허리케인 후에 불명확해졌기 때문에 다양한 물가 지표가 이전에 연준의 정책을 결정할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카탈루냐 우려 완화에 따른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달러에 내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8월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었다.

    유럽연합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인 0.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 관련 충분한 진전이 없다는 소식에 달러화에 내렸다.

    이날 유럽연합(EU)의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대표는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아직 충분한 진전이 없어 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만약 중간 협상이 곧 타결된다면 시장이 현재 예측하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세 번의 금리 인상은 지나치게 비둘기파적인 전망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못한다면 경제가 악화할 수 있고 BOE는 긴축과 관련된 신뢰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은행은 "유로화 대비 파운드에 대해 매수 입장을 유지한다"면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올해가 끝나기 전에 중간 협상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 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등의 영향에도 2주째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5천 명 감소한 24만3천 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5만2천 명이었다.

    전체 청구자 수가 30만 명을 밑돈 기간이 1970년대 초 이후로 가장 긴 136주째 이어지고 있다.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지난달 한때 허리케인 영향으로 29만8천 명으로 치솟은 바 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25만7천 명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3만2천 명 줄어든 188만9천 명을 나타냈다. 이는 1973년 12월 이후 최저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요점은 허리케인 영향 밖의 지역에서는 해고율이 낮았다는 점이다"라며 "거의 44년 전의 수준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휘발유 덕분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4% 상승이었다.

    9월 PPI는 전년비 2.6% 상승했다. 2012년 2월의 2.8% 이후 가장 컸다.

    9월 PPI의 상승은 휘발유 가격이 주도했다. 휘발유는 8월 9.5%에 이어 9월에도 10.9% 뛰었다. 9월 오름폭은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 남부의 걸프 해안에 있는 정유 공장을 폐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2% 상승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도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비 2.1% 상승했다. 8월에는 1.9% 올랐다.

    9월 음식가격은 8월 1.3% 내린 데 이어 9월에는 변화가 없었다.

    9월 헬스케어 비용도 8월 0.3% 오른 데 이어 9월에는 변하지 않았다. 이 비용은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반영된다.

    BMO 캐피털 마켓츠는 9월 생산자물가는 인상적이지만 다음날 CPI를 끌어올리는 것을 볼 때까지 이 지표를 중요하게 보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진단했다.

    린제이그룹은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휘발유 영향이 크지만 9월 PPI는 물가가 죽지 않았다는 증거일 수 있다며 기술 발달로 많은 상품 가격이 내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원자재는 변동성이 크고, 서비스 가격의 상승은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많은 연준과 ECB 위원들이 등장했지만 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패터슨 국제 경제 연구소에서 "중립 물가가 끈질기게 낮은 수준을 이어가는 것은 미국의 물가가 2% 목표에 계속해서 미치지 못하는 것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관심받는 연준의 제롬 파웰 이사는 세계 경제를 낙관한다면서도 신흥국 경제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파웰 이사는 국제금융연구소의 연례 회의에서, 신흥국은 다시 자본을 끌어들이기 시작했고,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며 세계 금융여건의 정상화로부터 발생하는 신흥국 경제에 대한 어려움은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같은 장소에서 그동안 ECB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유연한 물가 목표를 갖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페트르 프레이트는 유로존 경제가 옳은 경로에 있고, 물가 압력은 너무 낮다며 이는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을 필요로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프레이트는 또 "헤드라인 물가는 2019년에도 평균 1.5%를 보여 앞으로 2년간 물가 목표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최근의 환율 변동성은 물가 안정성에 관한 중기 전망에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엔화에 계속 약세를 유지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낙폭을 더 확대했다.

    파운드화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의 보도로 달러화에 대한 오전의 약세에서 반등했다.

    이 경제지는 EU가 영국에 2년의 브렉시트 협상 이행 기간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으로 2년간 영국이 EU 단일 시장에 더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전략가들은 다음날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 지표는 연준이 2018년 금리 인상 속도를 기존에 예상한 대로 할 수 있을지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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