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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채권> 국채가, 30년물 입찰 호조 상승
    이종혁 기자  |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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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0.13  0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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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경제지표가 좋게 나왔음에도 3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 영향 등으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에서 2.3bp 내린 2.323%에서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3bp 낮은 1.517%에서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 하락한 2.854%에서 거래됐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국채가는 제롬 파웰, 라엘 브레이너드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의 연설을 앞두고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일 국채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매파적인 내용이 예상된 수준이라는 평가 속에 혼조를 보였다.

    금리 전략가들은 경제지표 호조로 국채수익률이 오르면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날 나온 실업보험청구자 수 발표 후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올랐다가 내려섰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에 대한 의심도 일부 영향이 있다며 이는 물가 상승 기대를 억제해, 이날 주식을 사고, 채권을 파는 리플레이션 거래를 약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의 사상 최고치 행진을 접고 하락했다.

    지난 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등의 영향에도 2주째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5천 명 감소한 24만3천 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5만2천 명이었다.

    청구자 수는 지난달 한때 허리케인 영향으로 29만8천 명으로 치솟은 바 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3만2천 명 줄어든 188만9천 명을 나타냈다. 이는 1973년 12월 이후 최저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요점은 허리케인 영향 밖의 지역에서는 해고율이 낮았다는 점이다"라며 "거의 44년 전의 수준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휘발유 덕분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4% 상승이었다.

    9월 PPI는 전년비 2.6% 상승했다. 2012년 2월의 2.8% 이후 가장 컸다.

    9월 PPI의 상승은 휘발유 가격이 주도했다. 휘발유는 8월 9.5%에 이어 9월에도 10.9% 뛰었다. 9월 오름폭은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 남부의 걸프 해안에 있는 정유 공장을 폐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2% 상승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도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비 2.1% 상승했다. 8월에는 1.9% 올랐다.

    9월 음식가격은 8월 1.3% 내린 데 이어 9월에는 변화가 없었다.

    9월 헬스케어 비용도 8월 0.3% 오른 데 이어 9월에는 변하지 않았다. 이 비용은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반영된다.

    BMO 캐피털 마켓츠는 9월 생산자물가는 인상적이지만 다음날 CPI를 끌어올리는 것을 볼 때까지 이 지표를 중요하게 보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진단했다.

    린제이그룹은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휘발유 영향이 크지만 9월 PPI는 물가가 죽지 않았다는 증거일 수 있다며 기술 발달로 많은 상품 가격이 내리는 것이 정상이지만 원자재는 변동성이 크고, 서비스 가격의 상승은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패터슨 국제 경제 연구소에서 "중립 물가가 끈질기게 낮은 수준을 이어가는 것은 미국의 물가가 2% 목표에 계속해서 미치지 못하는 것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관심받는 연준의 제롬 파웰 이사는 세계 경제를 낙관한다면서도 신흥국 경제는 미국의 통화정책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파웰 이사는 국제금융연구소의 연례 회의에서, 신흥국은 다시 자본을 끌어들이기 시작했고, 경제는 나아지고 있다며 세계 금융여건의 정상화로부터 발생하는 신흥국 경제에 대한 어려움은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같은 장소에서 그동안 ECB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친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유연한 물가 목표를 갖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EC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페트르 프레이트는 유로존 경제가 옳은 경로에 있고, 물가 압력은 너무 낮다며 이는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을 필요로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프레이트는 또 "헤드라인 물가는 2019년에도 평균 1.5%를 보여 앞으로 2년간 물가 목표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최근의 환율 변동성은 물가 안정성에 관한 중기 전망에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30년물 입찰 호조로 추가 상승했다.

    이날 미 재무부는 120억 달러어치의 30년 만기 국채를 연 2.870%에 발행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53배를 보였다. 2015년 9월 이후 최고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62.8%, 직접 낙찰자들의 낙찰률은 10.6%를 나타냈다. 둘 다 보통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O 캐피털 마켓츠는 "30년물 입찰은 지난 몇 거래일 동안 수익률이 지속해서 낮았던 데다 수익률 곡선이 기록적으로 평평해진 수준이기 때문에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웰쓰스트레이티지스 앤드 매니지먼트의 토마스 바이런은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장기물을 사들여 금리 인상위험을 기꺼이 가져갔다고 진단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0년물 입찰 후에 2.33%로 내렸다.

    5년과 30년물 국채 간 수익률 차이가 이날 30년물 입찰 후에 92bp로 좁혀졌다. 추가로 1bp가 더 떨어지면 2007년 11월 이후 가장 좁혀지게 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발표 때가 96bp였으며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로는 한때 137bp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만일 물가가 낮은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것을 벗어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수도 있다.

    전략가들은 또 미 국립 지질조사국이 북한에서 2.9도의 지진을 감지한 것이 또다른 핵실험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도 이날 국채가 강세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다음날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 지표는 연준이 2018년 금리 인상 속도를 기존에 예상한 대로 할 수 있을지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디펜던트지는 미 국립 지질조사국이 북한 핵실험이 치러진 곳 근처에서 2.9도의 지진을 감지했다며 북한이 추가 수소 폭탄 실험을 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9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한 차례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유나이티드 네이션스 페더럴 크레디트유니언의 크리스토퍼 설리반 채권 펀드 매니저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의심 속에 있다"며 "세제안과 재정정책 뒤에 있는 정치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노바 스코셔 은행의 찰스 코미스키 헤드는 12월 금리 인상과 2018년 세 차례 인상 기대는 점점 더 신뢰가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시 선임 투자 매니저는 "아무도 통화정책이 진정으로 물가를 끌어올리는지에 관한 근본적인 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통화정책이 경제 구조를 바꿨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6.7% 반영했다. 지난주에는 한때 93%까지 올랐다. 한 달 전에는 41%에 불과했다.

    liber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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