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수년간 실망스러운 성장세를 보였던 세계 경제가 가속하기 시작했다"며 주요 국가들이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7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개막사에서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성장세를 보이는데, 이것이야말로 주요 국가들이 투자에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다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정책 불확실성, 금융시장의 혼란 등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세계 경제의 탈선을 유도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시점이 미래의 잠재적인 침체를 끊어내기 위해 구조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라고도 말했다.

그는 특히 주요 국가들이 기후변화, 자연재해, 분쟁, 질병 등과 같은 중첩된 도전에 맞서기 위한 탄력성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총재는 WB가 추진 중인 인적자본 프로젝트(the Human Capital Project)를 거론하면서 주요 국가들이 국민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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