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대체투자 자산의 투자심사를 강화한다.

대체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만큼 예상치 못하는 위험도 커진 만큼 심사 강도를 높여 위험 관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3일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투자심의실무협의회 위원 범위를 투자심사팀 소속 직원을 포함하도록 확대하는 자산운용정책서 일부개정안을 마련했다.

투자심의위원회는 신규 대체투자 여부 등을 결정하는 내부 의사결정 기구다.

사회기반시설, 부동산 등 대체투자, 기업인수합병(M&A)과 기타 프로젝트 대체투자를 결정한다.

또 위원회는 이미 투자한 사업 중 투자환경 급변 등으로 투자의 안정성과 리스크관리 강화가 필요한 사안이나, 대체투자와 관련한 중요사항 등을 심의, 의결한다.

내부 위원으로는 기금운용총괄이사와 감사실장, 외부위원에는 분야별 전문가 3~5인 이하로 구성되는데, 이번에 내부 위원회에 투자심사팀의 실무진이 포함된 것이다.

투자심사팀은 기금운용을 총괄하는 부서가 아닌 이사장 직속 미래전략실 아래에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대체투자에 37.9%의 투자 비중을 가지고 있다. 주식(12.5%), 채권(22.9%)를 훌쩍 넘는 규모로, 국내 주요 연기금, 공제회 가운데서도 대체투자 비중이 높다.

2014년 29.5%이던 대체투자 비중은 2015년 35.4%, 2016년에 38.4%, 올해 6월 말에 37.9%로 늘어났다.

상반기에 교직원공제회는 국내 대체투자에서 금융 5.5%, 실물 9.2%의 수익률을 올렸고, 해외 대체투자에서는 금융 3.3%, 실물 6.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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