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올해 8월까지 국세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7조1천억 원 더 걷히는 등 세수호황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189조5천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조1천억 원 증가했다.

다만, 기재부는 추석연휴가 9월에 있었던 작년에는 근로·자녀장려금이 8월에 일부(9천억 원) 지급됐지만, 올해는 9월에 지급된 것을 고려하면 16조2천억 원 늘어난 셈이라고 설명했다.

8월까지 국세수입은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예상치 대비 75.5% 진도율을 나타냈다. 전년(74.1%)보다 1.4%포인트(p) 속도가 빠르다.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가 각각 51조7천억 원, 45조7천억 원, 47조9천 억원으로 진도율이 74.3%, 79.8%, 76.6%에 이르렀다.

8월로 한정하면 국세수입은 20조8천억 원으로 작년 8월 대비 3조8천억 원 늘었다.

법인세는 8월 중간예납 실적 개선 등으로 1조3천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성실 신고확인 대상자 6월 신고실적 개선에 따른 분납 증가로 1조8천억 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도 수입 증가로 3천억 원 많아졌다.

8월까지 집행실적을 보면,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281조7천억 원 중 201조8천억 원이 집행됐다. 집행률로 따지면 71.6% 수준이다.

통합재정수지는 17조4천억 원 흑자이고, 사회보장성기금수지(27조6천억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조2천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국가채무는 8월말(중앙정부) 전월대비 4조5천억 원 늘어난 640조2천억 원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호조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세수 증가 및 재정수지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중국(G2)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지출구조조정 등 재정혁신을 통해 안정적 성장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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