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의 자산 매입이 사회 불평등을 악화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그는 워싱턴에서 열린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 행사 연설에서 "양적완화가 부적절하게 부유층 이익 효과를 냈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자산매입은 주식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채무자에도 도움이 됐다"며 "또한, 주택 소유 비율이 60%인 미국에서 집값을 올리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경기 침체가 언제 오더라도 최우선 방어책은 연준의 기준금리를 내리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후임자인 재닛 옐런 의장도 이전에 이런 내용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다음 경기 침체 국면에서 양적완화의 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실행해야만 한다면, 그것은 건설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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